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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립긴하다. 지금이 그럴때가 아니란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너무 오래 , 오래 끌었다. 이제는 다시 솟아 오를 때이다. 아픈 기억들은 어서 빨리 지워버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아련한 추억으로 - 후회 많은 추억이겠지만- 남겨두고 어서 떠나야지.. 그리고 어설픈 감정은 쉽게 꺼내지 말고, 충분히 성숙시킨 다음에 그때 생각하자. 필요한 건 자신감과, 자존감.

짧은 호흡 2009.12.01

억새

카메라란 걸 잡아본 지도 벌써 7~8년이 된 것 같다. 사진이란 게 잼나다고 느낀 기간도 짧지 않은데, 사진 실력은 영~... 나름 오랜만에 다시금 '출사'라는 것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새로- 벌써 10개월 전- 산 카메라에 아직도 적응을 못한 것인지, 카메라가 만들어내느 색과 장면들이 아직 낯설다. 물론 실력이 부족해서겠지만.. 나름 사진을 100장을 찍었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다. 그저 주변이 뭉게진 이 사진 한장만이 그냥 볼만할뿐. 극단적인 아웃포커스로 주변이 뭉게진 갈대 사진 하나. 절대 좋은, 잘찍은 사진이 아니다. 다만 주변이 뭉게져있으니 그저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닌가.... 솔직히, 요샌 인물 사진이 훨씬 더 끌린다.. 단지 피사체가 없을 뿐...

카테고리 없음 2009.10.25

부러움.

어찌어찌 진행되었던 어제의 회식. 그리고 2차로 김대리님 집으로 가게 되었다. 젊은 총각이 혼자사는 32평 아파트 ㅋ 역시 엄친남 답게.... 부족함이 없는 그 집-물론 혼자 살기에- 에서 내가 부러워한 것은 사실 단 하나. 저 오디오였다. 이 포란재의 삶이 특별히 부족하다거나 불만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맘에 안드는 건, 슬픈 건... 혼자만의 여유로운 삶(?)이랄까... 시골에 처박혀서 누구를 만날 기회 없이 홀로 지내는 것 쯤은 참을 수 있지만, 골방에 박혀서 일상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은근 아프다. 저런 오디오세트 - 사실 저 세트 몇만원 안한다, 중고로사서...- 갖추어 놓는 게 힘든 게 아니고 저걸 갖추어 둘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인데... 내 방에는 , 내 좁은 방에는 저런 걸 사 두..

짧은 호흡 2009.10.24

새벽(?)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난다. 이말이 진리인가 본의 아니게 여섯시 반에 잠을 깨 버렸다. 평일에는 일곱시에 일어나는 것도 그리 힘들었는데... 다 어제 일찍 잠든 때문이리라.. 약속이 없는 금요일 밤은 , 평일과 다를 바 없다. 아니, 사실 평일 보다 더 조용하다고 해야겠지. 일도 될 수 있는 한 일찍 끝내고 집으로 들어오지만 막사 집에 들어와서는 별 다른 새로운 일은 없다. 그냥 평범한 일상 뿐. 책을 보다가 컴퓨터를 켜고 시간을 보내다가, 방 좀 치우려고 하다가 영화 볼 거 있는 지 찾아보다가...그러다가 시간이 간다. 밤이 적당히 깊은 때에 볼 만한 영화를 하나 찾았지만, 사실 이미 늦은 후 ~ 열한시가 넘은 이후의 영화 보기는, 내 몸이 이미 지루해했다. 곧발 잠으로 ... 사실은 모든 건 내 문제인..

긴 호흡 2009.09.12

우이씨... 카메라에 검은 점이..ㅠ.ㅠ;

지난 주말에 몇년 만에 처음으로 출사를 나섰다. x-300 동호회에 가서 올만에 사진을 몇 장 찍었었는데... 돌아와보니, 사진에 검은 점들이.. 혹시나 해서 지금까지 찍었던 사진들을 살펴보니 내가 카메라를 샀던 처음부터 이게 있었다. 젠장, 불량품을 산 거였나? 렌즈를 빼고 사진을 찍으면 괜찮은 걸로 봐서 렌즈 먼지 같기도 한데, 왜 이런거냐구. 내게 왜 이러 시련을 주시나이까, 고쳐지면 고쳐쓰고 돈 들면 렌즈 하나 걍 사야겠다는 생각이..... 흑.. 그나저나 a/s는 어디에 맡겨야 하나~

사진(?) 2009.09.07

어루만짐

반 달이상 고민과 걱정을 하게 한 사내 논문발표가 오늘이었다. 사실상 졸업논문 발표- 교수님 몇명 앞에서 한 , 그것도 몇년 전- 를 제외하곤 처음의 논문 발표라서 많이 걱정하고 , 고민했었다. 다행히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별로 떨지 않고 잘 했다고, 나 스스로도 생각하고 부장님, 차장님 모두 발표 잘 했다고 칭찬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맘이 무척 가볍다. 결과야 어떻게 되든 -상을 받던 못받던 -간에 일단 내가 준비한 것이 칭찬을 받고 내 발표가 목소리도 크고 잘 했다고 하니 너무 좋다. 하지만 집에 오는 길, 뭔가 모를 허전함이 계속 밀려오고 있다. 나 잘했다고 , 나 좀 칭찬해달라고 ... 누군가에게, 누구에게라도 말 하고 싶지만 막상, 내겐 지금 그렇게 말할 사람이 ,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

카테고리 없음 2009.09.01

명박산성 답사기.

지난 한달... 대한민국의 화두는 '소고기' 였다. 개인적으로 소고기에 반대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지금 이 상황은 '소고기'자체가 더이상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단순히 소고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모인다는 것도 아니고, 소고기가 뿅~하고 해결된다고 사람들이 그냥 쓩~하고 사라질 것 같지도 않다. 누가 말하듯이.. 소통의 문제.. 6월 10일의 축제(?)에 참여를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친구녀석의 '역사의 한 순간을 즐기자~'란 말에 혹해서 먼 길을 나섰다. 다행히 우리의 '노동조합'께서는 화성서 서울역까지의 교통편을 마련해주셨고 고맙게 편히 다녀 올 수 있었다. 다녀온 소감은... 흠.. 지난 1년간의 모든 답사보다 더 감동적인 답사였다는 거...ㅋㅋ 비록 지어진 지 채 하루도 안된 쇠..

자동차.

1.차 사고로 부터 일어난 올해의 재수는.. 여전히 흐림. 2.얼렁뚱땅 샀다가 억지로 돌려준 차 덕분에 17+24=41만원 손해. 그놈이 죽일놈이지만 마땅히 손 쓸 방법은 없는지라 그 손해를 그냥 속으로만 감수해야 할 상황. 3.다시 얼렁뚱땅 산 95만원 짜리 차는 역시나 싼 게 비지떡. 문제가 많은 걸 알고 샀기에 뭐라 탓할 건 없지만~ 4.지지난 주에 또 사고를 내다. 물에 젖은 도로보다 진흙이 깔린 도로가 더 힘들다는 것을 덕분에 배웠다. 차는 경상...이라지만 범퍼의 페인트가 다 벗겨져 보기 흉하다. 고칠 수도 없고.... 5.나도 모르는 사이에 또 차를 긁었나 보다. 철판이 움푹 들어갔다.. ㅠ.ㅠ 6.변속기 oil은 시나브로 새고 있어서 언젠가는 보충해야 하고, 왠지 냉각수도 조금씩 어디론가 ..

짧은 호흡 200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