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읽고 나서 15

도시 속 신선 이야기

작년 까지의 팀장이셨던 '성'이사님은 단학, 혹은 단전호흡, ....매니아(?)시다. 우연히 모임에서 본인께서 회사 내에 단전호흡 모임을 만들었다고 하시길래, 예전에 '단월드'에 심취해서 수련자(?) 과정에 들겠다고 우리를 경악케 해서, 우리가 도시락 싸서 말리게 만들었던 유호의 기억도 있고 해서... - 뭔가 부정적인 어휘로 설명이 되는데, 어쨌든 나 자신의 '단학' 내지는 '단전호흡'에 대한 시선은 긍정적이었다. - '저도 하고 싶어요' 라고 했더니, 하려면 어디어디로 오라....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남양의 단전호흡 동호회에 가입 완.. 본인이(성 이사님) 가진 책 중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빌려주겠다고 하시길래, 가장 가벼운 책인 '도시속 신선 이야기'란 책을 빌렸다. 97년에 초판이 나왔으며 -지..

통장의 고백

심영철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2010.03.02 형태 판형 A5 | 페이지수 256 기타정보 ---------------------------------------------------------- 재테크 서적 그만보자. 이제 정말 많이 읽었나보다. 새로운 게 하나도 없다. 정말,... 1.주거래 은행 필요없다. 2.보험 조심해서 들자. 3.펀드는 ETF나 중소형 펀드로 4.ELS는 사모로... 5.투자코치- 별 감흥 없음. 이게 다임. 다 읽는 데 한시간도 안 걸린 듯. 점수: 4점.

위기 경제학

누리엘 루비니, 스티븐 미흠지음역자허익준옮김출판사청림출판| 2010.08.21형태판형 A5 | 페이지수 508 기타정보 ---------------------------------------- 올해 두 번째 읽은 책 서브프라임을 예견한 '루비니'의 책이라고 하여, 화성 도서관에 구매 요청해서, 읽게 된 책. 총평은.. '내가 이런 책을 너무 많이 읽었구나.' 금융위기 이후로 금융위기 관련된 경제서적 & 제태크 서적을 많이 읽었다. 이제는 너무 많이 읽은 것 같다. 새로운 내용이 없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cds, 브레튼 우즈.... 리먼 브라더스 ,.... 튤립투기.. 대공황 케인즈.... 이미 너무많은- 사실 몇 권 안된다- 책들을 읽어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전반부에는 이미 듣고 또..

행운에 속지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렙 지음 역자 이건 옮김 출판사 중앙북스 | 2010.04.26 형태 판형 A5 | 페이지수 340 기타정보 ISBN 10-8927800281 ISBN 13-9788927800286 새해 첫날 읽은, 막 읽기를 끝낸 따끈한 책. 2년 전 블랙스완을 읽었을 때의 감동이 새삼스레 생각난다. 그때, 금융위기로 인한 손해로 마음아파했을때, 나를 통탄하게 했던 '블랙스완', 진작 이 책을 미리 읽지 못했을까 후회하게 만들었던 그 저자가 다시 책을 내었다. 나심 뭐시기 탈렙 ㅋ(이름도 사실 기억 못한다, 위에 있지만...) 그 저자 이름만으로 읽고 싶었던 책이다. 하지만, 읽고난 감상은. '이 책을 왜 썼을까?....' '블랙스완' 대비해서 깊이도 없고 분량도 짧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내용이 하나도..

오빠?

윤경 : 고마워요 광식 : 뭐가 고마워? 윤경 : 이것 저것 다요 광식 나레이션 : 여자들이 하는 고맙다는 말의 의미를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도저도 아닌 감정의 상태를 내둘러서 하는 표현이 "고맙다"이다. 비슷한말로는 "오빤 좋은 사람이에요" 가 있겠다. 윤경 : 오빤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광식이 오빠를 친오빠처럼 생각해도 되죠? 광식 나레이션 : 오빠되달란다... 나는 내인생의 수많은 여동생들을 생각했다. 그들의 오빠가 되는 대신 나는 그들을 이성으로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건 근친상간에 해당되니깐. ................................................................................................... 갑자기 ..

단계별 주식 재테크, 연애의 정석

39,000원으로 시작하는 단계별 주식 재테크 & 연애의 정석. 두권 읽는데 합쳐서 한시간 남짓 걸리다. 두권의 공통점: 쓰레기다. 내용이 없다. 겉보기에는 무언가 있을 듯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이지만- 연애의 정석은 그것도 아닌가?- 영 내용이 없다. 주식 재테크는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을 전혀 고려 안한채 주식이 윈윈 게임이라고 하고 삼성 전자 주식만 가지고 분석하며 부동산 시장보다 수익률이 좋다고, 적립식투자가 최고라고 하는 교묘히 왜곡된 진실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결론에는 적립식 펀드에 돈을 넣어라는... 도대체 주식을 하라는거야 말라는 거야. 연애의 정석?.. 사실 이런 책에 기대를 하면 안되는 게 아니지.ㅎ 정석은 없다. 그저 자잘한 테크닉-사용가능한 건 대략 10%미만-이 있을 뿐이다. 사실 ..

자기 확언& 질문.

자기 확언과 질문은 큰 차이가 있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하고 계속 말하다 보면, 감정상태도 바뀌게 되어 행복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하루종일 이런 자기확언을 계속할 수도 없을 것이고, 할 수 있따 해도 그때마다 감정이 반드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럼 감정이 바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나는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 거지? 행복해지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걸까? 그것이 내게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해줄까?" 하고 질문하면 된다. 이런 질문을 계속하면 실질적으로 자신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유들에 사고를 집중하게 되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행복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매일 정기적으로 자신에게 ..

사자와 가젤

아침마다 어디서 어떻게 신청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황인철의 아침공간'이라는 메일이 오고 있다. 수정, 영풍문고에서 보내오는 거군. 보통은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지워버리지만 이 글은 어쩌다가 눈에 들어왔다. [오늘의 책속의 좋은 글] 매일 아침 가젤은 깨어난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잡아먹힌다는 것을 안다. 매일 아침 사자도 깨어난다. 사자는 가장 느린 가젤보다 더 빨리 달리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것을 안다. 당신이 사자냐 가젤이냐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해가 뜨면, 당신은 뛰어야 한다. 토마스 L. 프리드먼의 중에서 난 사자일까, 가젤일까? 하긴, 정말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해가뜨면 난 그 어느쪽이 되었던 상대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한다. 더 빨리. 좀더 ..

perhaps love

예상대로 내 취향의 영화였다. 영화관에서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예상대로 스토리는 너무나 간단하고 명료한, 어찌보면 신파조라고 할 정도로 단순하기 그지 없다.대신에 뮤지컬 영화 답게 음악에 공들인 느낌을 제대로 얻을 수 있었다. 포근하면서도 귀에 착착 와닫는 음악들을 영화 상영시간 내내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엔 중국어인 게 살짜쿵 거슬렸지만 조금 몰입하기 시작하면 처음의 위화감은 그냥 사라지고 음악에 노래에 그냥 귀를 자연스레 싣게 된다. 만약 Moulin Rouge를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봤더라면 정말 이 영화를 좋아했을 거다. 하지만, 이전에 물랑루즈가 있었고, 오페라의 유령이 있었기에 이 영화는 그냥 '괜찮은' 영화 정도 밖에 아니 될 것 같다. 기본 스토리 컨셉의 느낌도 각각의 장면들도 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