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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겨울 , 그 어느 날 밤에

올 겨울은 왜인지 제대로 춥다. 누구는 온난화 덕분에 북극이 더워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면서 정작 내가 추우니 아리까리할 따름이고... 덕분에 어디 나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 된지라, 두문불출하는 삶이 전혀 껄끄럽지 않다. 꼭 필요한 모임과, 꼭 필요한 약속만 다니는 요즈음... 날씨가 추워서인지, 가슴 시림과 육체적 시림을 구분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하루하루 생각하며는, 역시나 내가 잘못한 게 아닌가, 내가 너무 좋은 사람을 보내 버린 게 아닌가.. 내가 너무 속이 좁은 것이 아니었던가.. 이런 생각에 괴로워진다. 내가 역시 많이 모자란 탓에, 내 생각만 한 것이었을까?

짧은 호흡 2011.01.26

반성

이제 3주가 지났네. 겨울 기온은 너무나 차갑기 그지 없고 난 애써 내 맘을 다지고 있는 중인가보다. 다 부질 없이 , 내 마음이 딱딱해서라고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즐거운 사람이었는데... 내가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였을까... 결국 내가 매달리지 못했던 이유는, 그만큼 좋아하지 않아서일까? 잘 모르겠다. 그것쯤은 그냥 늘상 극복해야하는 연애의 일상이었는지, 아니면, 극복할 수 없는 가치관의 차이였는지... 아니면, 그냥 주변의 소리에 너무 쉽게 지친 내가 끈을 그냥 놓아버린 것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보면, 나도 잘못한 것이 꽤 크다. 따지고 보면 내가 뭘 해줄테니 뭘 해달라기 보다는, 그냥 그 애가 내게 뭘 해주길 바랬던 듯 ..

긴 호흡 2011.01.16

디지털 시대의 씁쓸함이여...

오빠나야~라는 이름을 가진 알람 어플이다. 애교 만점인 아가씨가 , 날 오빠라고 부르며.... 시간에 따라서 영상전화-흉내를 내어서-알람이 울린다. 밥을 먹자고 하기도 하고-말로만 ㅋ- 이래저래 잼난 영상이 많다. 저장된 동영상을 다 보기 위해서, 계속 계속 '가상' 전화를 걸고 알람을 맞춰놓는 내 모습이 상당히 씁쓸하다 . 쳇, 귀엽긴 하네.....

stuffs 2011.01.08

통장의 고백

심영철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2010.03.02 형태 판형 A5 | 페이지수 256 기타정보 ---------------------------------------------------------- 재테크 서적 그만보자. 이제 정말 많이 읽었나보다. 새로운 게 하나도 없다. 정말,... 1.주거래 은행 필요없다. 2.보험 조심해서 들자. 3.펀드는 ETF나 중소형 펀드로 4.ELS는 사모로... 5.투자코치- 별 감흥 없음. 이게 다임. 다 읽는 데 한시간도 안 걸린 듯. 점수: 4점.

위기 경제학

누리엘 루비니, 스티븐 미흠지음역자허익준옮김출판사청림출판| 2010.08.21형태판형 A5 | 페이지수 508 기타정보 ---------------------------------------- 올해 두 번째 읽은 책 서브프라임을 예견한 '루비니'의 책이라고 하여, 화성 도서관에 구매 요청해서, 읽게 된 책. 총평은.. '내가 이런 책을 너무 많이 읽었구나.' 금융위기 이후로 금융위기 관련된 경제서적 & 제태크 서적을 많이 읽었다. 이제는 너무 많이 읽은 것 같다. 새로운 내용이 없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cds, 브레튼 우즈.... 리먼 브라더스 ,.... 튤립투기.. 대공황 케인즈.... 이미 너무많은- 사실 몇 권 안된다- 책들을 읽어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전반부에는 이미 듣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