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유난히 추운 겨울 , 그 어느 날 밤에

풍경소리 2011. 1. 26. 21:10
올 겨울은 왜인지 제대로 춥다.
누구는 온난화 덕분에 북극이 더워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면서 정작 내가 추우니 아리까리할 따름이고...

덕분에 어디 나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 된지라,
두문불출하는 삶이 전혀 껄끄럽지 않다.
꼭 필요한 모임과, 꼭 필요한 약속만 다니는 요즈음...

날씨가 추워서인지, 가슴 시림과 육체적 시림을 구분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하루하루 생각하며는,
역시나 내가 잘못한 게 아닌가, 내가 너무 좋은 사람을 보내 버린 게 아닌가..
내가 너무 속이 좁은 것이 아니었던가..
이런 생각에 괴로워진다.

내가 역시 많이 모자란 탓에, 내 생각만 한 것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