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285

특허.

세상을 잘 살아가려면 적절하게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불만을 가지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개선이 가능한 질문을 던지는 법. 특허를 써랜다. 팀장이. 팀장이나 되어서 일일이 팀원들에게 전화해가며, '너 개기냐?'라고 말하는 게 적절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울 회사는 팀하나가 좀 크다. 보통 100명정도니..--a ) 팀장이 직접 전화해가며 저런 소리를 해대니 거기에 대놓고 '개길' 수는 없지 아니한가. 내일까지 하나 제출해야 하는데 , 어쩌다보니 오늘은 좀 일찍-이래봐야 회사서 열두시간을 채웠지만.--a - 퇴근해버렸다. 그리고 집에서-절대 지금까지 집에서 회사 일을 해 본 적은 없었는데- 특허 관련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자동차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는가,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짧은 호흡 2007.05.03

드리프트~

차량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그래도 카(트) 관련 업계에 일하면~ 드리프트 한번은 해 보는 게 로망 아닐까? ㅋ (사실은 PG 라이센스 A준다길래....--a ) 어차피 수요일에 일찍 퇴근한다고 해서 마땅히 바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마구마구 차 한번쯤은 몰아 보는 게 좋지 않을까??? FW: 차량동호회 신입회원모집합니다. From: 김** 선임연구원 차*성**발1팀 Sent: 2007-04-19 (목) 오후 12:38 To: ... Subject: FW: 차량동호회 신입회원모집합니다. 혹 관심있으신지? 차량동호회 신입회원 모집합니다. 운전 연습같이 하구요.. 가르쳐 주는 사람있어요. From: ... 사원 시***팀 Sent: 2007-04-18 (수) 오전 10:12 To:...

짧은 호흡 2007.04.23

문제

내 모든 문제의 반은 집이다 따지고보면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내겐 -물론 나이기에- 집의 문제는 늘 그렇듯 특별하다. 방법도 없지만 한 구석에 자리잡은 시한폭탄처럼.... 가끔씩 아려오는 통증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오늘도 또 헤메는 수밖에 없다. 술취한 전화, 어머니의 한숨소리.... 걱정. 편안한 집을 갖고 싶다. 조용하고 아늑한. 젠장. 내일은 우리집 최고(?) 생신이고..... 모레는 내 생일이라고... 왜, 인생은 이모양이니... 좀 즐겁게 행복하게 살면 안돼?. 왜 매일 술에 쩔어서.... 에휴. 잠시 날짜를 봤더니. 양력으로 친다면 오늘이 내 생일이군.--a

짧은 호흡 2007.04.19

선물.

이것저것 하기가 상당히 귀찮은 나날들이다. 즐겁고 활기차게 살기로 맘 먹었지만, 게으름이 잘 통제가 안된다. 며칠동안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말 그대로 무기력한 상태로 있었던 듯. 오늘 맘 먹었다. 좀더 활기차게 살기 위해서라고 변명하지만, 기실을 살펴보면 어쩌면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다보니 욕망이 생겨서일런지도 모른다. 컴터를 켜고 음악을 듣는 게 너무 싫었다. 고주파의 거슬리는 팬소리. 그렇다고 mp3를 aux단자로 케이블을 연결해서 듣는 것도 왠지 음질이 맘에 안든다는 생각이 들고... 오디오를 사야겠다라고. 계속 '사고픈데'라고 맘만 먹던 녀석을 그냥..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중고로 맞추어서 겨우 10만원 안팎일 녀석을 그렇게 간을 졸여가며 고민할 필요야 있으랴. 까잇거.....

짧은 호흡 2007.04.18

난면증(?)

요즈음... 그래봤자 겨우 2주 남짓이지만. 잠이 쉬이 들지 않아 힘들다. 피곤해서 좀 일찍 누워도 옅은 잠을 잘 뿐이고, 그나마 잠이 들려는 즈음에서 어느순간 확 잠이 깨버린다. 이렇게 한번 잠을 깨면 한참동안 또 잠을 못 이루고... 그러고 다음날 새벽에도 이유없이 일찍 잠이 깬다. 낮에는 피곤해서 잠 생각밖에 아니들고, 일찍자면 또 중간에 깰까봐 열한시가 넘는 시간에 잠을 청하지만, 열두시가 넘어선 또 잠을깨어선 두시경까지 말똥말똥...... 고민이 많아서인가? 내 생활에의 불만이 내가 잠드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건가... 온갖, 잡생각들. 재미없는 회사생활 외로운 현실 불안한 미래... 잠이 못 드는 동안 이생각 저생각 생각의 바다로 열심히 항해하지만 그 바다는 요새 늘 폭풍주의보 상태다. 곶곳에..

짧은 호흡 2007.03.31

하루

아침에는 사실 기분이 그냥 그렇다. 솔직히 말해서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침에는 기분이 좋으려고 상당히 노력한다. 스스로에게 오늘 하루는 즐거울 거라고 되뇌고, 오늘은 행복한 하루가 되자고 다짐하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한데.. 왜 저녁에는 축, 제대로 추욱 .. 쳐지는 것일까?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 나만 더 괴롭다는 것을 알고 있긴 하지만, 비교 안하기가 쉽지 않다. 매일 하는 노가다. 의미 없는 작업들. 한창 쉬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팀으로 불려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닦을 시간도 없이 하루를 소진하면.... 남는 것은... 하루의 의미를 찾아내기 쉽지 않다. 살아가는 것은 역시 만만치 않다. 이제 겨우 화요일 밤. 아직 3일이 더 남아 있다.

짧은 호흡 2007.03.27

쪽지

C: 무슨 소리야?? 친구의 상대라니? 영 무슨소린지 모르겠어. 아무튼 저번에 소개팅녀 한테 어제 전화했는데 이쁘긴 한데 정말 말이 없네. 전화하다가 끊어 진줄 알았다니까. 암튼 어려워~~ 그나마 얜 문자라도 꼬박꼬박 답해줘서 다행이다. 금욜에 뭐할건지 뭘 물어봐? 그냥 영화나 보던지 아님 근사한데 댓구가~ 안 가본데로. 분위기도 잡아보고 그리고 절대 회사욕하면서 자학하지마라. 절대 금물사항이야. 사실 저번에 미팅자리에서 너 좀 위험했다. 연애 교과서로 머리에 기름칠 좀하고 가는게 어떨지~~ 석영이 잘 알아서 하겠지만.... Reply: 1.화이팅!! 2.소개팅 새끼쳐줘요..~~ 3.그런자리에서 회사욕하면 안되는 거였군요. 몰랐습니다. 쩝... 4.사실 지난 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에 내일로 약속 잡았었..

짧은 호흡 2007.03.22

주저함.

늘 난 결단력이 없다고 느끼고 있다. 지금껏 준비란 것을 해 본 적도 거의 없었고, 부정적인 의견과 생각만을 가지고 그냥 닥치는대로 살아 온 것 같다. 오랫만에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는 밤. 금요일에 있을 일을 벌써 미리 준비하려고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긴하지만, 여전히 주저함이 내 몸을 감싸고 있다. 여긴 시끄러워서 안 될 것 같아.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대충해도 되겠지뭐.... 등등. 그래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주저함이 좀 과하지 않나 싶다. 일단 1차는 대충 그 방향으로 가면 될 듯 한데 2차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런지.... 에 휴 ..

짧은 호흡 200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