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하루

풍경소리 2007. 3. 27. 22:09
아침에는 사실 기분이 그냥 그렇다.
솔직히 말해서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침에는 기분이 좋으려고 상당히 노력한다.
스스로에게 오늘 하루는 즐거울 거라고 되뇌고,
오늘은 행복한 하루가 되자고 다짐하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한데..
왜 저녁에는 축, 제대로 추욱 .. 쳐지는 것일까?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 나만 더 괴롭다는 것을 알고 있긴 하지만,
비교 안하기가 쉽지 않다.

매일 하는 노가다.
의미 없는 작업들.
한창 쉬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팀으로 불려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닦을 시간도 없이 하루를 소진하면....
남는 것은...
하루의 의미를 찾아내기 쉽지 않다.

살아가는 것은 역시 만만치 않다.
이제 겨우 화요일 밤.
아직 3일이 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