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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주식 재테크, 연애의 정석

39,000원으로 시작하는 단계별 주식 재테크 & 연애의 정석. 두권 읽는데 합쳐서 한시간 남짓 걸리다. 두권의 공통점: 쓰레기다. 내용이 없다. 겉보기에는 무언가 있을 듯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이지만- 연애의 정석은 그것도 아닌가?- 영 내용이 없다. 주식 재테크는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을 전혀 고려 안한채 주식이 윈윈 게임이라고 하고 삼성 전자 주식만 가지고 분석하며 부동산 시장보다 수익률이 좋다고, 적립식투자가 최고라고 하는 교묘히 왜곡된 진실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결론에는 적립식 펀드에 돈을 넣어라는... 도대체 주식을 하라는거야 말라는 거야. 연애의 정석?.. 사실 이런 책에 기대를 하면 안되는 게 아니지.ㅎ 정석은 없다. 그저 자잘한 테크닉-사용가능한 건 대략 10%미만-이 있을 뿐이다. 사실 ..

희망

희망 -기형도 이젠 아무런 일도 일어날 수 없으리라 언제부터인가 너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 이젠 아무런 일도 일어날 수 없으리라 그러나 언제부턴가 아무때나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 E양과 전화 중에 갑자기 떠오른 시. 맨 처음 이 시를 보았을 때는 정말 가슴 아팠었는데.. 역시 시간의 먼지란, 지금은 그때의 감정도 그저 아련한 기억일 뿐. -SiO2-

시의 향기 2006.09.11

뭐하는 짓인지..

혼란기다. 금요일 밤 J양과 통화. 그 이후 E양과 메신저질. 토요일 점심 E양과 먹은 후 토요일 저녁 J양과 데이트. J양을 바래다 준 후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건 전화...E양... 그리고 이어지는 E양과의 Y군 하숙집에서의 메신저 질. 일요일 아침에 동네 뒷산을 오른다는 E양을 따라 나도 덩달아 등산, 점심을 먹고 헤어짐. 왜, 내 고개가 돌아가고 있는지... 왜, 몸과 마음이 분리가 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내 하소연에 Y군은 그저 '네 마음 가는대로 해라'라는 말밖에는... 가끔은 내가 가진 금기도 깨는 게 되려 필요할 거란 말로 넌지시 E양을 지지하는 발언을...... 난 정말 모르겠다. 지지난 주 엠티때 갑자기 시야에 들어온 E양은 그냥 클럽 사람이었을 뿐이고, 그동안 E양과 열심히 가까워..

긴 호흡 2006.09.10

both of them

중학교때 굿모닝 팝스란 라디오를 들었었다.영어 듣기 능력 향상을 위해서라는 게 핑계(?)였었지만, 덕분에 좋은 팝송을 많이 배웠던 것도 같다. 그때의 수많은 '금주의 팝송'중의 한 곡의 가사가 지금 계속 머리에 맴돈다 'torn between two lovers, feeling like a fool loving both of you is breaking all the rules...' 둘다 좋아하진 않는다, 둘다 사랑하지도 않는다. 둘다 안 좋아하지도 않는다. 단지 나 혼자 헷갈려 하고 있는 것일 뿐. 다른 한명이 되려 좋아서 이럴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껏 처해보지 못한 늘 입에 담던 일들이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에 나 스스로 당황해서 벌이는 행동일 수도 있다. 착한 바보씨, 그애에게 내가 붙인 별명이다..

짧은 호흡 2006.09.09

속초

인생의 99%의 시간은 계획대로 되는 시간이 아닐게다. 설사 계획대로 되고 있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막상 계획이라는 것은 그 일의 시작일 뿐, 내가 그일에 몰두해있는 그 순간에는 계획에 따른 일이라기보다는 아무 생각없는 단순반복작업에 의한 일이 아닐까..... 충동. 도덕 교과서에서 쓰이는 저 단어는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싶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선, 모르겠다. 부정적인 방향의 충동보다는 삶의 활력이 되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지 않을까? 모든 것은 목요일 저녁의 전화에서 시작되었다. 처음보는 낯선 번호.. '018-xxx-xxxx' '예, 풍경소리입니다.' '여보세요, 나 E애인데..' 놀랐다. 사실은 데이트 신청인줄 알았었다. 물론 내 바램과는 무관한 주말에 시..

자기 확언& 질문.

자기 확언과 질문은 큰 차이가 있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하고 계속 말하다 보면, 감정상태도 바뀌게 되어 행복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하루종일 이런 자기확언을 계속할 수도 없을 것이고, 할 수 있따 해도 그때마다 감정이 반드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럼 감정이 바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나는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 거지? 행복해지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걸까? 그것이 내게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해줄까?" 하고 질문하면 된다. 이런 질문을 계속하면 실질적으로 자신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유들에 사고를 집중하게 되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행복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매일 정기적으로 자신에게 ..

갑자기 짜증나다

Episod 1. 어제 있던 그룹장 주재 사원 간담회. '어려운 거 있어?' 주저주저하다가.. 대리가 총대를 맸다. '작업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빙글빙글'.... 결국 그 말이 그말이다. 매우 가볍게 말을 돌리고 돌려서 한 말이지만 까놓고 말하면 '생산직 노조원이 일을 안하기 때문에, 그 일 우리가 다 하느라고 정작 우리 할 일을 못합니다.' 그룹장 왈, '어쩌겠냐, 작업 우리 생산직은 "비교적" 잘 도와주지 않냐-정말????? - 그리고 시험 세번 할 거 머리 잘 써서 두번으로 줄이면 되니까 그런 방향으로 일 열심히, 노가다 열심히~'...... 젠장...그게 잘 도와주는 것인지... 그리고 우리 일의 반 이상의 그 쓸데 없는 작업이란 걸 정말 아는 건지... 오죽했으면 그룹장이 '우리가 ..

긴 호흡 200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