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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 할까?

뭘 해야할까?.. 조직변경의 여파가 크다. 회식에서 1/n을 주창하는 팀장에... 차장급 이상 토요일 출근에 수요일에 퇴근하지 말라는... 그런 동네에 왔더니 제대로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이 바닥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하나.. 라는.. 그렇다면 무얼 해야 할까? 공사쪽을 노려볼까?.. 아니면 고시촌? ... 아직 젊은 나이라고 스스로 주창하고 있지만 정작 나 자신을 설득시키기엔 부족한가보다. 무엇을 하기 위해선 먼저 나를 버릴 -희생을 감내할- 자신이 있어야 하는데, 난 불만은 가지면서도 고생을 감내할 의지는 없다. 일단은 이렇게 시간만 흘러갈 뿐... 무엇을 해야 할까?....?..

짧은 호흡 2006.12.04

근황

날이 추워졌군. 슬슬 겨울이라는 게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지근간에 있었던 일들을 무작위로 나열해보자면 우선, 훈련소 영장이 나왔다. 익히 알던대로 28일 논산이고, 차비로 22300원을 주는 군. 얼마 전까지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영장이 나오니 이번에 가지말고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날 뒤덮는다. 회사쪽에 문의해보고, 연기해야겠다는 게 지금의 생각. 그러고보니 연말이군. 연말 준비를 해야하겠으나, 연애는 여전히 오리무중. 근래에(지지난주) 감사하게도 스물 두살이랑 소개팅을 해 봤으나 역시나 어린애는 무리. 강단있고(??) 맘에 들어보였는데, 역시나 별로라고 생각했나봐. 연락 안됨. 덕분에-덕분에란 단어가 살짝 에러스럽긴하지만- 주말에 푹 방에서 뒹굴이니 지루하더군. 뒹굴뒹굴이다가 결국 카오디오(헤..

긴 호흡 2006.12.04

stock

월급쟁이의 삶이란 건 참 단순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하루를 월급과 교환한다. 퇴근해서는 잠시 쉬곤 다시 다음날을 위해서 무리하지 않게 일찍 잠이 든다. 그리고 이튿날.. 똑같은 일상의 반복. 기다려지는 것은 월급 명세서가 나오는 날. 유리알 지갑이라고 표현할만큼 뻔한 그 돈. 내가 얼마 받는지 언제나 예상 가능한 그 몇푼 , 그돈에 인생을 걸고 살아간다. 지난달과 똑같은 돈이 들어왔음이 분명한 그 명세서를 보고 잠시 환히 웃다가, 물론 지난달과 똑같은 세금이며 연금이며 의료보험이지만은 그걸 보며 지난달과 똑같이 얼굴을 찌푸리며 정부와 공사를 욕하곤 조용히 메일을 닫는다. 문제는 너무 뻔하다는 거다. 많이 받는다면 많이 받는 것이겠지만, 수도권의 집값과 물가를 생각했을때 , 나처럼 빈손에서 출발..

긴 호흡 2006.11.28

산업기능요원 교육소집 통지결과 알림

안녕하십니까? 인천.경기지방병무청 산업기능요원 교육소집 안내입니다. 풍경소리님는 아래와 같이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교육소집 대상자로 통지되었습니다.일시2006 년 12월 28 일 13 시 장소육군훈련소입영여비는 가까운 우체국에서 여비지급통지서, 신분증을 지참하여 수령하시기바랍니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산업지원팀(☎ 031-240-7282)로 연락주시면 상세히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흑.. 드뎌 나왔군. 미룰 수 있을까?.....

짧은 호흡 2006.11.27

주말.

역시나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쉽지가 않네, 알람소리를 듣고 또 듣고... 몇번이나 일어나는 척하다가 결국 다시 제자리로... 여섯시 이십분 알람에 삼십 칠분에 일어난 거는 부지런히 잘 일어난 것인가 아니면?.. 결국 씻고 회사 갈 준비를 하니 지금시각 여섯시 오십팔분, 대략 20분을 잡아먹었군. 글 쓸 시간 20분 남았다. ^^ part1.집안문제. 생략 part 2.청춘사업. 결론적으로 모든 게 정리가 되었다. 내가 정리를 한 것이든, 아니면 정리된 것이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닌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마음을 먹었냐, 내가 어떤 생각들을 펼쳐내고 있었냐가 아닐까? 아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지금 내가 건질 혹은 고려해야 할 사항은 그것밖에 남지 않은 듯 싶다. 상대편의 ..

긴 호흡 2006.11.27

떠나고파..

뒹굴뒹굴하다.. 연합뉴스 기사를 보다.... 눈이 너무 멋지다...~나도 눈보러 훌쩍 떠나보고 싶다. 얼마나 좋을까?...눈... 눈~ http://photo.media.daum.net/gallery/winter/200611/24/yonhap/v14832371.html?_photo_section=gallery_top 국내 대표적 겨울 산행지인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이 등산로부터 정상까지 눈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태백산 8부 능선에 위치한 망경사도 은빛 세상으로 변했다./배연호/사회/지방 2006.11.24 (태백=연합뉴스) byh@yna.co.kr

짧은 호흡 2006.11.24

금요일 저녁

별다른 이유는 없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유를 모르겠다'가 되지 않을까? 현재 시각 여섯시 34분. 아직 회사다. 무얼하고 있냐고? 바쁜 일이 있냐고? 아무것도 없다. 지금 당장 내게 주어진 일은.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오늘 내내 여유로왔다. (단어 선택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오늘 내내 놀았다'란 표현을 쓴다면 얼마나 무료하고 할일없으며, 밥도둑 같이 보이는가?) 그럼에도 난 왜 퇴근을 아니했고, 지금 게다가 이런 글을 끄적이고 있는거지? 모르겠다. 그냥 별로 퇴근하고 싶지 않다 정도가 될까? 딱히 약속도 없고 -오늘 일이 바쁠 거라 예상했었다... -그래 사실 만날 사람이 없다. 젠장....- 기숙사에 가봐야 여기랑 거기랑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아니면, 날이 좀 추워져서 감정의 ..

짧은 호흡 2006.11.24

조직 변경.

세상에는 변화하는 기업과 도태되는 기업만이 있다. -젝 웰치- 대충 저 말이었던가? 변화라는 것은 늘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도태 될 지라도 변화를 안 하고 있다면 변화를 안하는 그 동안의 삶이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삶보다 더 편하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아닌가? 그래서 난 변화가 두렵고 싫다. 특히나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높은 변화라면 더더욱. 길고 길었던 소문과 유언비어 속에 진행되었던 '조직개편'이라는 게 완전히 확정& 실행 되었다. 어제부로 발령 명령도 떨어졌고, 내일 짐을 싸고 다가오는 월요일부터 새 사무실로 출근하면 된다. 어떤 심정이나면, 그냥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보다는 조금 나은 심정이랄까? 저기가 도살장일까 아닐까를 심히 고민하는 그런 심정이다. 수많은 루머와 그 속에 감춰진 진실..

긴 호흡 2006.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