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285

철의 노동자.

화요일 회식. .... 그리고 수요일. 우리의 모 기사분은 보이질 않았다. 오후 세시 반에 전화를 했다.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 '왜 오늘 그런 걸 해야 해~...' 짜증...... 모든 준비를 우리가 다하고... 네시에 다시 전화를 했다. '아씨..' 술냄새 풀풀 풍기며 툴툴대며 나타나서는.... 5분간 드릴로 구멍을 뚫었다. 그러고는 사라졌다. '무슨 일 있어도 이젠 나 부르지마' ..... 이게 hmc 노동자의 현실..... 과연 '일하는 노조'는 역시나 유토피아 같은 걸까?... 제발... 자기 일은 합시다...

짧은 호흡 2006.04.26

노조?..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노조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노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연구직 사원이 노조에 가입되어 있다는 건 행운이었다. 주5일에, 수요일 가족의 날에..등등... 지금... 적어도 HMC,KMC에는...... 노조가 없어져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 입에서 욕이 나올 정도로.... 그 동물들은 정말 제대로 된 밥버러지들이다. 일은 하나도 안하면서 밥만 축내고, 입만 살아서 자신의 이익만 탐하는. 그래, 한계를 짓자. 적어도 'hmc 연구소'의 생산직들은.... 절대 필요가 없다. 어차피 지들이 할 일 우리가 다 하게 되는 거, 괜히 일 조금이라도 '부탁'해 보려는 시간 그리고 그네들이 '깨작거리며 하는 척'하는 시간이면 그 일 우리가 다한..

짧은 호흡 2006.04.25

잃어버린 두달+a...

포항에서 산 두달동안 난 노트북을 갖고 다녔다. a/s가 끝난 주 일요일 난 노트북을 기다렸다는 듯 다시 처분했고 그리고 그동안의 기록들은 모두다 1년 전 즈음에 산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두었었고.... 그리고 토요일의 학교의 벚꽃 사진들 일요일의 한문답 답사 사진들도 ..... 다 거기에 넣어두었다.... 하지만... 일요일이 끝이었다. 어제 기숙사에 와서 꼽아본 외장형 하드는 더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두달간의 기록... 그리고 조금 더..... 사라져버렸다. 사실 업체에 갖고 간다면 어떻게 복구할 방법이 있기는 할 것이다. 돈만 좀 준다면 안되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하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두달간의 포항의 기억, 그냥 없는 셈으로 치련다. 내가 소심해서 괜히 상처 받은 것일 수도 있고..

짧은 호흡 2006.04.18

그 컬러링.

토요일 아침의 잡담 마지막 전화라고 생각하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낮익지는 않지만 하지만 편안한 컬러링 음악.. 40여초간 노래를 들으며 , 처음에는 가슴 졸이며,떨며 '만약' , '혹시나'를 생각했었고 좀 지나 '역시나'를 느끼며 노래 자체에 집중하였다... 조금 더 들어볼 걸 그랬다. 한번 더 들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귀찮게는 하고 싶지 않다. 자존심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불편함을 끼치지 않고 싶은거랄까... 받고싶지 않은 전화기를 들고서 얘는 또 얼마나 불편함을 느낄까.... 다시금 궁금해진다. 그 노래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텐데....^^ 포기의 마음을 담고 남긴 문자에 역시나 얘는 동요하지 않는다.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보낸 문자에 내가 원했던 건 답장이라기보다는 사실 그 컬러링 노..

짧은 호흡 2006.04.18

복귀

두달만의 팀의 복귀다. 자리는 다행히(? ^^ ) 그대로 있지만...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팀 내의 웍그룹 내의 분위기가 미묘한 느낌... 내 사수가 교육 나간 사이에 진행된 회의에서 어느 순간 내 사수가 바뀌어 버렸다. 난감하군..... 이cj님 좋았는데.. 뭐 진gj님이 맘에 안든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일반적으로 갑작스런 변동은 그리 환영할만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짧은 호흡 200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