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mfort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불편함도, 실제 불편함보다 더 중요한 건 그것을 느끼는 사람의 마음이다. 본인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별로 불편하지 않은 사람,상황조차 정말 불편한게 되고 , 불편함에 몸둘바를 모르게된다. 불편하기 시작한 건 한달여가 넘었지 싶다. A/S 복귀하고, 이유없던 누나의 짜증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일요일에 그냥 화성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주, 이유없는 부부싸움의 틈바구니 속에서 정말 난 어디에 있어야 할지 헷갈려했고.. 나 스스로 느낀 불편함에 더 불편해하기 시작했다. 갈데 없음에 , 마음 둘 데 없음에.. 금요일이라, 다섯시에 그냥 튀어버렸다. 하지만, 막상 나오니 갈 데가 없다. 일단 서울행 퇴근버스에 몸을 실었지만, 머릿속에선 낮에 통화한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