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ffs 25

x-700 수리..

x-700 겨우 두번째 인화를 했을 뿐인데.. 인화물을 보니 온통 노출 오버에.. 반쪽만 나오고 말이 아니다.. 지금 찍고 있는 필름이 도중에 타는 것은 감수하고 필름을 꺼냈다 -사실은 몇 롤 안 찍어서 재활용하려고..^^ 뒷면 덮개를 열고 공셔터를 열어봤더니, 역시나 셔터막이 완전히 망가진 듯 하다....... 사고 나서 겨우 두롤 찍고 세롤째인데 벌써 망가져버리다니, 순간 분노 게이지가 폭발을 하는 듯한 느낌. 이 물건 판 녀석은 이걸 알고 판 게 아닐까 , 사기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뭉클뭉클 솟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잠시 후 맘을 가다듬기로 했다. 미놀타 클럽 게시물을 검색해서 이전 글을 보고 전화번호랑 이름을 다시 저장해두려다가, 그냥 말기로했다. '설마 얘도 알고 한 건 아니겠지'..

stuffs 2005.03.01

kiev & film

kiev35a 오늘은 눈이 왔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눈이 온다고, 눈 사진을 찍을거라고 좋아했었고... 학교에 오는 길엔 눈 때문에 버스가 안 올라온다고 궁시렁 거렸고.. 학교에 와서는 눈 때문에 필름이 배달 안 될 거라고 우울해 했었다..--;; 우체국 택배라서.. 눈 오는 이런 날씨에는 절대 배달이 아니 될 줄 알았기에 눈물을 머금고 2500원을 투자해서 매점에서 필름을 샀다... 하지만 아뿔싸...... 예쁜 눈 사진을 많이 찍어야겠다고 했던 다짐과는 달리, 눈은 어느 새 흔적조차 없이 녹아버렸고... 절대 올 리 없다고 생각했던 필름은 오늘 배달되었다.--; 뭐냐고.... 쓸 데 없이 돈만 날렸다는 생각.........

stuffs 2005.01.29

kiev35a

오늘 학부 사무실에 찾아가 받아왔다. 상태는 꽤 괜찮은 편. 다만 필름이 없어서.. 찍어 볼 수가 없다. -물론 필름카메라인 관계로 찍는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사진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벌써 옥션에서 필름 주문해뒀다. ^^ 어제 살 때 미리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긴 하군. 빨리 필름와라.. 그나저나 이제 이녀석 유지비가 장난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 혹은.. 아예 애물단지로 쓰이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 어느 게 더 가까울까?.....

stuffs 200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