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풍경소리 2011. 8. 13. 15:59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 청아

내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서 한점 부끄럼 없다 단지 후회를 하나 하자면 그날,

그대를 내손에서 놓아버린것 뿐.

어느새 화창하던 그 날이 지나고 하늘에선 차디찬 눈이 내려오더라도 그 눈마저...
소복 소복 따뜻해 보이는 것은 그대를 향한 내사랑일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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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돌아다니다 저 그림을 보고 ....
화들짝 놀랐었다.
내 맘을 한 줄로 요약한 듯한 그림...
 
찾아보았더니,
두번 째 행이 어찌나 가슴을 후벼 파던지...
 
무슨 할 말이 있어 보자고 한 건 아니었다.
이미 손을 놓아버렸던 내가 무슨 염치로...
벌써 다른 손을 꼬옥 잡고 있을 네게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으리...
 
그냥 , 그저 ...
보고팠다.
 
내가 왜 아직까지도 네가 보고파야 하는지
왜 나날이 괴로워 해야 하는지
널 보면 어쩌면 답이 보일 지 모르겠다는 그 희망 하나로,
그래서 얼굴 한 번 보자고 보챘었다.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
내가 참 어리석었다.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