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

부상 ㅎㅎ

풍경소리 2011. 4. 13. 19:50
오늘은 일진이 안 좋은 날인가보다.

사실 내가 상당히 덜렁거리고 어설픈 성격인지라..
은근히 이곳저곳 부딫히는 일들이 많다.
그리고 내 일이 일인지라..
3D업종의 기름밥 쇳밥(?)을 먹다 보면 아차하면 다칠 일들이 상존해 있다.

오늘도 그 일 중 하나를 겪은 게 아닌가 싶다.
생각해보니 재작년에는 머플러에 팔을 제대로 대여서... 한달동안 붕대 비스므리 한 것을 붙이고 있었고,
그 전해에는 그해였던가?? 유리창을 닫다가 앞니가 살짝 부러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으니,
처음으로 겪는 큰 부상은 아니네.

각설하고,
NF 시험을 마치고 차를 리프트에 띄워놓고,
센서 정리를 하려고 앞으로 가다가 머리에 '쿵'
앗..이런.
내가 차 문을 안 닫아놓고 있었구나.
차 도어 모서리에 제대로 머리를 쾅...
사실 차에 머리 부딫힌 게 처음도 아니고, 그냥 '젠장' 이러면서
본능적으로 손을 머리에 갖다 댔더니,
보통때 괜찮거나, 살짝 비치기만 해야 하는 빨간 빨간 녀석이 살짝 많이 보이는 거였다.
조금 지나니 이마 아래로 줄줄...

회사내에 있는 의원에 갔더니,
소독하고 상처를 보더니
한 두바늘 꿰메야 하겠는데, 자기는 해 줄 수는 있으나 별로 안해봐서
자기가 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고,
(딱보니 본인이하기 귀찮아 하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자그마치 퇴근을 5분이나 일찍해서 병원에 다녀왔다.
애매하게도 한바늘 꿰멨고,
파상풍 주사도 맞아봤고,
열흘동안 머리 감지 말라는 지시도 받았고...(웁스..)

조심해야 겠다.
혼자 살면서 누가 봐 줄 사람도 없는데 다쳐봐야 나만 손해인걸...

PS)집에 와서 옷 갈아 입다 보니,
낮에 긁힌 등- 오늘 또 한번 리프트에 등을 긁혔다.-에서 나온 딱지가
러닝에 고이 묻어 있는 게 보이더구나...
에헤라...

오늘 뭔 날이냐..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