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술 대기실에서 잠시 시간이 남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내 코뼈가 반듯하지 않은것은 옛날 부터 알던 일이고 그래도 사는데 별 지장은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다.
김대리님이 수술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대학교 삼학년 때였나?우연히 갔던 이비인후과에서 나보고 코가 비뚤어졌다고
(물론 전문 용어를 써서 말해줬지만) 그때는 이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코가 조금 막히는 게 생활에서 그렇게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여겼으니까.
한데 김대리님 수술 한 거를 보고 그리고 어느 순간 내 코가 만사 힘든 일의 근원이 되어버렸다.
밤에 잠을 못자는 것도, 늘 피곤한 것도.
그래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
(핸폰으로 쓰다가 결국 수술실 들어가서 포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