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자려고 누운 게 대충 새벽 두시였다.
그 늦은 시간까지 안자고 할 일이 딱히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막상 토요일 밤은 왜 그렇게 잠들기가 싫은 건지 모르겠다.
시간을 그냥 잡아두고픈 맘에... 조금 늦게 잠든다는 것이 두시였다..
덕분에 일요일은 무지 짧아져버렸다.
조금 , 정말 조금 푹 잔 것 뿐이었는데, 깨어보니 열한시 오십오분.
약간 황당했다. 열시간을 푹 자버린 셈이니 좀 심하지 않은가.
하루하루는 서로서로 얽혀있어 하루가 망가지면 그 다음날도 영향을 주기 마련.
잠이 안 올 걸 뻔히 알면서도 , 일요일은 늦게 잘 수가 없다. 월요일엔 학교를
가야 하기 때문에,적당히 늦은시간에 자리에 누웠다. 하지만 자리에 눕는다고 쉽게
잠이 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리뒤척 저리 뒤척. 뒤척이는 시간은 끝이 없는 듯하고
정신은 점점 맑아지기만 한다.
그러다 갑자기 든 생각.......
'여행'
주말에 여행을 가기로 맘 먹었다.
돈이야 얼마가 들던, 나 하고싶은대로 살아가보기로 했다.
이번이 마지막 학기, 이제는 학생의 삶이 아니라 직장인의,나름대로 고된 삶을 살아야
할테다. 그 전의 마지막 여유이니. 그 여유를 즐겨보는 건 사치지만 값어치 있는
사치가 아닐까?
필름 카메라를 하나 사서 디카랑 같이 가방에 넣어 어깨에 메고,
지도책 한 권을 사서 아무곳이나 가고픈 곳으로 향한다. 새벽기차를 타도 좋고,
조금 큰 도시로 갈 거라면 찜질방에서 몸을 뉘어도 좋다. 가끔은 히치도 하고 ,그리고
처음에 계획한 곳이 아니라 히치한 차가 가는 그 방향으로 아무렇게나 가 보아도 좋다.
금요일 밤엔 여행 계획을 짜고, 토요일 일요일엔 여행을 가고
월요일엔 여행을 정리하고... 다시 평일엔 열심히 일한다.
이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너무나 즐거워져서 가슴이 쿵쾅 뛰기 시작했다.
얼마나 멋진가....혼자서 하는 여행.
-물론 실제론 돈이 무지 깨지겠지만-
자리에 누워서 계속 생각한 건 '어딜갈까' 언제 부터 갈까?
지금 생각하니 '어떻게'란 항목이 완전히 빠져있긴 하지만 , 밤의 흥분은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도 꼭 가리라고 맘 먹고 있는 것을 보면. 혼자 느끼는
산사의 풍경 소리와 , 바닷바람의 상쾌함을 생각하니 기다릴 수가 없을 듯 하다.
그렇게 어젯밤을 계속 이 생각으로 하얗게 지새웠다.
혼자서는 그 어디도 갈 수 없는 내가,
과연 실제로 여행을 떠날지 & 몇 번이나 갈 지는 나도 자신 없다.
그래도 ....
꼭 가고 싶다. 몇번은... 꼭.....
ps) 이 넘의 여행이란 생각 때문에
필카의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일주일 내로 뭐라도 살 것 같은 불길한 예감..ㅠ.ㅠ;
그 늦은 시간까지 안자고 할 일이 딱히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막상 토요일 밤은 왜 그렇게 잠들기가 싫은 건지 모르겠다.
시간을 그냥 잡아두고픈 맘에... 조금 늦게 잠든다는 것이 두시였다..
덕분에 일요일은 무지 짧아져버렸다.
조금 , 정말 조금 푹 잔 것 뿐이었는데, 깨어보니 열한시 오십오분.
약간 황당했다. 열시간을 푹 자버린 셈이니 좀 심하지 않은가.
하루하루는 서로서로 얽혀있어 하루가 망가지면 그 다음날도 영향을 주기 마련.
잠이 안 올 걸 뻔히 알면서도 , 일요일은 늦게 잘 수가 없다. 월요일엔 학교를
가야 하기 때문에,적당히 늦은시간에 자리에 누웠다. 하지만 자리에 눕는다고 쉽게
잠이 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리뒤척 저리 뒤척. 뒤척이는 시간은 끝이 없는 듯하고
정신은 점점 맑아지기만 한다.
그러다 갑자기 든 생각.......
'여행'
주말에 여행을 가기로 맘 먹었다.
돈이야 얼마가 들던, 나 하고싶은대로 살아가보기로 했다.
이번이 마지막 학기, 이제는 학생의 삶이 아니라 직장인의,나름대로 고된 삶을 살아야
할테다. 그 전의 마지막 여유이니. 그 여유를 즐겨보는 건 사치지만 값어치 있는
사치가 아닐까?
필름 카메라를 하나 사서 디카랑 같이 가방에 넣어 어깨에 메고,
지도책 한 권을 사서 아무곳이나 가고픈 곳으로 향한다. 새벽기차를 타도 좋고,
조금 큰 도시로 갈 거라면 찜질방에서 몸을 뉘어도 좋다. 가끔은 히치도 하고 ,그리고
처음에 계획한 곳이 아니라 히치한 차가 가는 그 방향으로 아무렇게나 가 보아도 좋다.
금요일 밤엔 여행 계획을 짜고, 토요일 일요일엔 여행을 가고
월요일엔 여행을 정리하고... 다시 평일엔 열심히 일한다.
이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너무나 즐거워져서 가슴이 쿵쾅 뛰기 시작했다.
얼마나 멋진가....혼자서 하는 여행.
-물론 실제론 돈이 무지 깨지겠지만-
자리에 누워서 계속 생각한 건 '어딜갈까' 언제 부터 갈까?
지금 생각하니 '어떻게'란 항목이 완전히 빠져있긴 하지만 , 밤의 흥분은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도 꼭 가리라고 맘 먹고 있는 것을 보면. 혼자 느끼는
산사의 풍경 소리와 , 바닷바람의 상쾌함을 생각하니 기다릴 수가 없을 듯 하다.
그렇게 어젯밤을 계속 이 생각으로 하얗게 지새웠다.
혼자서는 그 어디도 갈 수 없는 내가,
과연 실제로 여행을 떠날지 & 몇 번이나 갈 지는 나도 자신 없다.
그래도 ....
꼭 가고 싶다. 몇번은... 꼭.....
ps) 이 넘의 여행이란 생각 때문에
필카의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일주일 내로 뭐라도 살 것 같은 불길한 예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