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인생 뭐 별 거 있나

풍경소리 2007. 5. 28. 22:09
그냥 혼자 살면 되는거고, 외로우면 되는거지.
고민할 필요도 없는 걸. ^^

며칠 전 결국 신포도-작명 괜찮군-에게 그저 '편한오빠'란 소리를 들었다.
준비 되지 않은 대화였기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사실 별 게 전혀 아니었었는데, 심각한 것도 아니었었는데....
김춘수의 '꽃'이 생각났다.
그저 몸짓에 지나지 않았지만, 단어로, 입으로 나오는 순간 현실이 되어버린.
마치 시처럼...
그리고
그런 감정으로 금요일을 보내곤.....

주말이 살짝 힘들 뻔했으나,
그냥 떠난 부산 여행 덕분에 너무나 멀쩡히 완전히 귀가,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을 보내고 있다.

주변을 졸라 급조한 또 새로운 소개팅.
그냥 스킵하고 떠나 보냈던 까먹은 조건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 하지만 나에게만 쓸데없이 중요한- 것을 확인하다.
다른 건 다 참아도 교회는 나랑 안친하다구....

에헤라~
인생 뭐 별 거 있나...
그냥 혼자 살면 되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