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

오늘.

풍경소리 2007. 4. 26. 22:48
1. 16만 3천 km를 탄 포터 운전에 재미를 들이다. 핸들 각이 색다른-승용과 비교해서-
 차의 맛이란. 그차를 타면서 bonjovi의 always를 듣다. 색다른 아침기분.

2.센서는 여전히 속썩인다. 지난 주에 TM을 내려서 설치했던 magnetic이 휘어져서 쓸 수
없었다.교환용으로 들고온 magnetic은 뒷쪽 나사산이 나가서 tm에 충분히 깊이 넣을 수
없었다. 덕분에 신호는 0.1V도 제대로 안나오고
이에 따라서 QTV signal이 거의 noise틱한 느낌으로.....
겨우 정리한 게 네시. 그때부터 다섯시 십오분까지 직선로에서 시험.. 하지만 이번에는
실내 마이크 신호가 엉망. 가끔씩 튀는 모양이 케이블이 이상인가 싶긴 했지만....
일단은 시험완료
그리고 사무실에 돌아와서 본 데이터....
다시 시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뭐한거지?

3.힘이 주욱주욱 빠지는 하루다. 즐겁게 살기로 맘 먹은 첫번째 주라서 그런지
의외로 의욕 넘치긴 하지만 오늘은, 의욕과 별개로 에너지가 마구 마구 닳는 느낌이다.
연료통에 구멍난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 달리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차가 안나가는 것도 힘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기름이 무지무지 닳는다는
오래 못가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하루였다.

4.소개팅이 하나 들어왔다. 왜 기쁘지가 않은거지?
원래 사람은 가지지 못하는 것에 미련을 두기 마련인가보다.
먹지 못하는 포도를 '신포도'라고 말하며 애써 멀리한 이솝우화의 여우와는 반대로
먹지 못하는 포도이기 때문에 진짜 '신포도'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먹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한 심리일까? 신 맛일 것을 뻔히 알면서도 '먹을 기회or능력'이 안된다는 사실 때문에
더 먹고 싶은 그런 심리를 거부할 수 없다. 논리적으로 & 실제로도 이미 끝난 일임에 불구하고
난 아직 미련을 가지고 있나보다. 가끔씩 문자만 보내고 받으면 됐지 뭘 더 바라려고 하는지..

5.어제 첨으로 차량 동호회에 나가보았다. 느낌은?? 재밌다..정도.
저마찰 시험로에서 물 뿌리고 지그재그 운전..~~
실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쾌감이 상당히 좋았다..
그나저나 담달이 시험인데 겨우 한달 얼굴 내밀어서 A받을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남자의 로망~~ 고주로는 달려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