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차에서 고이 잠자고 있는 50mm렌즈를 가지러 비바람(?)을 뚫고 다녀왔다.
막상 찍고보니 구도도... 뭐도 아닌 이상한 사진...
여유로움은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군
일기예보에서 온다던 비가 낮까지 너무나 감질맛나게 와서 슬몃 일기예보를 탓하려고 했더니
저녁이 다가오면서 슬슬 제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바람부는 소리도 들리고 빗소리도
추적추적 슬슬 분위기를 맞춰주는 것이 괜찮다.
밖에서야 비내리고 바람부니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지만 안에서는 문 열어 놓고 있으니
되려 시원하고 기분만 깔끔하다.
좋다.
이런 느낌...
억지로 글로 중언부언하느니 그냥 조용히 느끼고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