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결혼

풍경소리 2006. 11. 13. 12:45
토요일에 신동군의 결혼식이 있었다.
몇년만에 보는 녀석... 좋아 보였다.

혼자 살기는 싫지만 결혼하고 싶다고 실질적으로 고려해 본 적은 지금까지 없었는데,
토요일은 무언가 허전한.. 그런 날이었다.
내겐 뭔가가 확실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그런 날.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좋아보였다.
같이 웃고 즐기고 울고 위로해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을까.

이제 겨우 스물 일곱,
친구는 무지 빠른 길(?)을 걷고 있는 거다.
나도 이제 스물 일곱,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아직도 책임감이란- 어른이란 -것과는 거리가 먼 삶.

결혼이라....
흠, 언제쯤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