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

prob. occured

풍경소리 2006. 6. 19. 19:06

prob.
Not to survive
To live a life.

detail
-My sister don't want for me to stay on weekends.
-No place to stay on weekends.
-No way to make a life on weekends.

solutions

1.To buy a car
-Still dorm is too far.
-still inconvenient

2.To Get a room , get out of dorm.
-Not enough time.
-Actually, I'm a little lazy & indecisive.
I can't determine where to live.

3.To get all things as destiny. & survive lonely....
- I don't wan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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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도 지난 여섯시 ,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그냥 그런 안부전화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사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무지 기분이 나빴었다.
신경이 쓰인다고 말하긴 하지만, 그냥 밤에 잠만 자는 것 뿐인데라는 생각에.
아무리 그래도 동생인데라는 생각에,
양쪽이 모두다 안되어 보여서 걱정만 하고 있는 엄마한테 화낼 수도 없고해서 그냥
알았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그 이후에 십여분동안은 속에서 화를 삭이면서 아무것도 못했다.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어차피 그집은 별로 갈 것 아니었다. 내 계획대로 차를 사게 된다고하면 어차피 그집엔 아니 가려고
맘을 먹고 있던 터였고, 가도 일주일에 한번인 거 그냥 그거 0번으로 줄이고 가끔 잠을 자야 할 때는
유호네나 가면 될 일이다. 비록 누나집에 못가서 친구집에 간다는 사실이 말 그대로 쪽팔리긴 하지만
따지고보면 힘들 건 전혀 없다. 단지 처음에 기분이 좀 나빴던 것 밖에는.

그것마저도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몸도 안 좋을 뿐더러 괜히 신경쓰고 혼자 스트레스 받는
그런 성격인 걸 알기에, 성격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그것을 가지고 내가 뭐라고 해봐야
서로 힘만 들지 누가 옳나 그르냐는 여기서 의미가 없다. 단지 난 보통사람보다 좀 속좁은 누나를
가지고 있는 것 뿐이고 그것마저 보듬어 주는 게 내 역할이 아닐까? 나도 매번 가면서 미안했던 것도
사실이고 나 역시도 조카가 생기기를 정말 기다리고 있으니, 직접적인 불만의 표출이 아닌
엄마를 통한 누나의 투정쯤은 이해해야 하리라.

다만,
차 사는 게 조금 더 급해졌다.
이번주 내로 차를 골라야 할 것 같다.
담주에는 꼭 차를 마련해야 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