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I wanna stop this.

풍경소리 2006. 5. 25. 22:03
계속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건가???
내가 왜 이러는 건가?..??..

정신을 차리고 말고는 순수히 내 선택이다.
물론 정신을 차리지 않았을 경우의 결과는 내 선택이랑 무관할 수 있지만 ^^
지금까지 홀로 성장한
지나친 자의식(?)의 결과로, 벗어나려고 맘을 먹는다면 얼마든지
어떤 상황에서도 맘을 놓는 게 가능한 난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다.

목이 아프다며 용각산을 먹던 그 모습과...
용각산이 어떤 용도인지 몰라 바보처럼 감기 걸렸냐고 묻던 내 모습과...
자연스레 단 두글자를 던지던 그모습과..
그 단어를 이해했을때 멍했던 내 어쩔 줄 모르는 모습.....

절대 용서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던 그걸
처음부터 알면서 감수해야 할지 고민하는 내모습이...
그애의 마음의 유무를 떠나 나 스스로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애가 내게 관심이야 없으면 잘안되면 그만이고,
있으면 잘되면 되는 거겠지만..

담배는 도저히 감수하고 싶은 맘이 없다.
그녀의 문제는 아니다.
그건 개인의 선택이니까..
그리고 그것을 문제 삼는 것은 나의 선택이니까.. 내 문제일뿐.
내가 단지 속이 좁은 것이지만..
그것을 인정하더라도 물러서고 싶지 않다.

뭐하는 짓거린지...
나 스스로도 헷갈린다.
내가 정말 쓸데 없는 걸로 고민하는 건지..
아니면 내게 이게 정말 고민할 거리가 있는 것인지.

나 정말 외로운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