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한 포항에서 , 사흘째...

사흘째 포항에서의 일과가 끝났다.

오후부터 밖에서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고,
첫날에 비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음울한 기분은 여전히 짙은 안개마냥 내 주위에 깔려 있다.

첫날부터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우울하다면 우울하기 그지 없는 일들이지만,
아직은 조금 정리의 시간을 가져야 할 듯 하다.

조금 더.

나중에라도 시간이 된다면,
여기서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지만,
그럴 정신이 있을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