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

두번 째 접촉사고

풍경소리 2005. 12. 20. 12:55

오늘은 NF였다.
상대 차종은 기억나지 않으나....

브레이크 오일이 없다길래 0셀 가서 브레이크 오일을 가져오는 길...

매뉴얼 운전은 너무나 힘들다.
옆에서 누가 봐 주는 것도 아니고,
기어를 어느 타임에 바꿔야 하는지 브레이크랑 클러치는 어떻게 조합해서 밟아줘야 하는 지
너무 헷갈리고 알 수 없다.
비록 20km/h로 달리고 있긴 하지만. 내겐 120km/h마냥의 속도감과 긴박감이..--;;

특히나 커브길에서는 핸들을 어느만큼 돌려줘야 하는지 알 수 없고
정신 없이 돌리다보면 차가 휘청거리고 있고,
원래대로 돌아오려면 다시 몇바퀴나 돌려야 할 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pid제어가 되어야 하는데 fluctuation이 너무나 심한 ..
말 그대로 초보 운전의 단점이란 단점은 다 가지고 있는 상태.

문제는
이곳에는 '달리는 차'보다 세워둔 차가 넘 많다는 거,
이리저리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피해서 운전하다보니 완전히 곡예운전이 되어버렸고,
(물론 내 입장에서 복잡한 거리였을 뿐, 실제로 공간은 무지무지 넓었다.)
핸들을 이리저리 꺾으며 오버 컨트롤을 하다가
뭔가 '쾅'하고 살짝 부딫히는 것을 느꼈다.
옆으로 뭔가 검은 게 떨어져나가고 있었고.. --a

접촉사고...
곧바로 시동 꺼뜨리고..
내려서 어떤 차인지 대충 봤으나 그 차에는 별 이상이 없어보였다...

다행이군..
그냥 가던 길 가야지.ㅋ
그러고 돌아왔지만...
뭔가 불안했다.

'그 검은 녀석은 뭐였지?'
'뭔가 떨어지긴 했었는데...'
결국 발견했다.
내려서...
보니..

왼쪽 사이드미러 아랫부분 플라스틱이 사라져 있었다..

....
벌써 두번째다.

지난 주에는 뱅크에서 H.디 차를 빼다가 법퍼랑 다른 차 사이드랑 접촉 ㅋ

--;;

운전은 넘 힘들어...
감이 없어...

솔직히..
나 승용차 잡아보는 게 첨이란 말이야..
면허딸때는 그냥 트럭이었어.1톤 봉고....
몰아 봤어야지 뭘 몰든동 말든동...
그나마...
다 내차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내차였다면, 정말 보험료가 안 아깝겠지. ㅎㅎ.

어느덧 점심시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