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 am
핸드폰에서 이루마의 kiss the rain이 울려퍼진다.
어렴풋이 들어있던 정신은 벌써 아침이란 사실에 약간 불평을 하며 몸을 깨운다.
물론 몸은 움직이기 싫다. 하지만 알람은 꺼야기에...
더듬더듬 몸을 움직여 핸드폰을 잡은 후 슬라이드 창을 열었다 닫는다.
그리고 5분간 정지.
5:45 am
kiss the rain이 한 번 더 울린다.
모닝콜 음악을 참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조용해서 잠을 깨우기에
넉넉하면서도 내 성질머리(?)를 건들지 않기에.. 아까의 알람으로 몸 바로 옆에 붙어있는
핸드폰을 잡아서 다시금 슬라이드를 올렸다 내린다.
5:50 am.
세 번째 울리는 kiss the rain, 이번에는 일어나야 한다. 몸을 움직이고 눈을 뜬다.
불을 켠다.
화장실로간다. 적응될 때가 아직 안 되었는지 눈동자는 붉다.
푸덕푸덕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6:10 am
잠귀가 그렇게 어둡던 누나가 어찌 이렇게 아침에 민감해졌는지 알 수 없다.
알람을 맞추고 사는 것도 아닌데 누나는 내가 일어날때 계속 깬다.
아줌마가 되어서 그런 것인가...
아침을 늘 챙겨주려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고맙다.
누나가 챙겨주는 아침을 먹고 이를 닦으면 이제 집을 나설 시간이다.
6:15 am
집을 나선다.
아직 하늘엔 어슴프레 한 어둠이 깔려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아파트를 나서면 금방 버스 정류장이다.
겨우 두 정거장.. 하지만 왠지 걸어가긴 싫다.
6:25 am
환절기의 약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고속터미널 옆, LG주유소로 가면 줄은
이미 반쯤 차 있다. 어둠은 점점 엷어지고, 서서히 다가오는 아침을 바라보며,
바로 옆에서 계속 타고 떠나는 삼성전자 통근버스를 보며..
내가 탈 버스를 기다린다.
6:33 am
통근버스 시간은 정확하다.
한대 밖에 없기에 더욱 정확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정확한 지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다. 대충 되겠지뭐.. 정도 뿐.
버스에 오르면 이제 다시 잘 시간이다.
우등버스가 아니라서 목과 허리가 불편하긴 하지만,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ㅤㄴㅜㅍ는다고 잠이드는 게 아니지만,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버스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잠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현실적으로 없다.
한참을 가다보면 해가 성가시는 순간이 있다.
해가 뜨는 구나.. 라고 느끼면서 내 눈을 찌르는 빛을 없에기 위해 커튼을 확 당겨버린다.
그리고 다시 수면의 세계로 돌아간다.
7:50 am
버스가 서면, 한동안 정지했던 몸을 다시 추스려 본다.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며칠 전에야 발급된 사원증을 찍고, 회사로 들어간다.
7:53 am
내부 셔틀은 자주 온다. A지구에서 B지구로 가야 하는 길.
멀진 않지만 귀찮다.
7:59 am
사무실로 올라가려면 막 체조가 시작된다. 자리도 없고 ...
체조를 따라하기엔 너무나 난해해서 어찌해야 할지 헷갈린다.
슬쩍 빈 자리에 가방을 대충 던져놓고 1층의 셀로 와서..
다시 버려진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아침이 시작된다.
핸드폰에서 이루마의 kiss the rain이 울려퍼진다.
어렴풋이 들어있던 정신은 벌써 아침이란 사실에 약간 불평을 하며 몸을 깨운다.
물론 몸은 움직이기 싫다. 하지만 알람은 꺼야기에...
더듬더듬 몸을 움직여 핸드폰을 잡은 후 슬라이드 창을 열었다 닫는다.
그리고 5분간 정지.
5:45 am
kiss the rain이 한 번 더 울린다.
모닝콜 음악을 참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조용해서 잠을 깨우기에
넉넉하면서도 내 성질머리(?)를 건들지 않기에.. 아까의 알람으로 몸 바로 옆에 붙어있는
핸드폰을 잡아서 다시금 슬라이드를 올렸다 내린다.
5:50 am.
세 번째 울리는 kiss the rain, 이번에는 일어나야 한다. 몸을 움직이고 눈을 뜬다.
불을 켠다.
화장실로간다. 적응될 때가 아직 안 되었는지 눈동자는 붉다.
푸덕푸덕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6:10 am
잠귀가 그렇게 어둡던 누나가 어찌 이렇게 아침에 민감해졌는지 알 수 없다.
알람을 맞추고 사는 것도 아닌데 누나는 내가 일어날때 계속 깬다.
아줌마가 되어서 그런 것인가...
아침을 늘 챙겨주려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고맙다.
누나가 챙겨주는 아침을 먹고 이를 닦으면 이제 집을 나설 시간이다.
6:15 am
집을 나선다.
아직 하늘엔 어슴프레 한 어둠이 깔려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아파트를 나서면 금방 버스 정류장이다.
겨우 두 정거장.. 하지만 왠지 걸어가긴 싫다.
6:25 am
환절기의 약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고속터미널 옆, LG주유소로 가면 줄은
이미 반쯤 차 있다. 어둠은 점점 엷어지고, 서서히 다가오는 아침을 바라보며,
바로 옆에서 계속 타고 떠나는 삼성전자 통근버스를 보며..
내가 탈 버스를 기다린다.
6:33 am
통근버스 시간은 정확하다.
한대 밖에 없기에 더욱 정확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정확한 지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다. 대충 되겠지뭐.. 정도 뿐.
버스에 오르면 이제 다시 잘 시간이다.
우등버스가 아니라서 목과 허리가 불편하긴 하지만,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ㅤㄴㅜㅍ는다고 잠이드는 게 아니지만,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버스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잠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현실적으로 없다.
한참을 가다보면 해가 성가시는 순간이 있다.
해가 뜨는 구나.. 라고 느끼면서 내 눈을 찌르는 빛을 없에기 위해 커튼을 확 당겨버린다.
그리고 다시 수면의 세계로 돌아간다.
7:50 am
버스가 서면, 한동안 정지했던 몸을 다시 추스려 본다.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며칠 전에야 발급된 사원증을 찍고, 회사로 들어간다.
7:53 am
내부 셔틀은 자주 온다. A지구에서 B지구로 가야 하는 길.
멀진 않지만 귀찮다.
7:59 am
사무실로 올라가려면 막 체조가 시작된다. 자리도 없고 ...
체조를 따라하기엔 너무나 난해해서 어찌해야 할지 헷갈린다.
슬쩍 빈 자리에 가방을 대충 던져놓고 1층의 셀로 와서..
다시 버려진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아침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