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

귀향

풍경소리 2005. 9. 17. 22:41
<1>




출발은 후다닥....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내려왔건만.
1층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아니 가져왔기에
다시 11층으로.
문이 닫힌 후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앗... 내 표..!!!!
버스표를 아니 가져 온 거다.
별 수 없이 다시 11층으로..

어느덧 시간은 여섯시 이십오분...
일곱시 동서울터미널 출발 버스를 타기엔 너무나 간당간당한 시간
탈 수 있을 지 없을 지 어느쪽도 확신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냥 포기하고 택시를 타기로 했다.
역시 택시는 빨랐다 일곱시 사십분에 동서울 도착..!!!
택시 요금은 9300..ㅠ.ㅠ

한데.. 말이지.....
왜.. 버스는 일곱시 이십분에 출발하는 거냐고?
비가 와서.. 차가 막혀서.. 라고라고 하지만
난 너무나 억울했다.
내 9300원...ㅠ.ㅠ;

<2>



또 김대감이다...
안동에 오면 찜닭을 먹는 건지..
왜 꼭 김대감에 오는 건지..--a
나도 알 수 없고.. 애들도 알 수 없으리라..
but..왠지 몰라도 이번 추석에 먹은 저 찜닭은 별로였다.
맛이 달라진 건 아닌데....
식욕부진....
결국 넷이서 먹다가 대충 먹고 나와버렸다.
밥도 안 비벼먹고....

겨우 한 마리인데 말이지...

<3>
애들이랑 어쩌다가 가게 된 안동댐...
월영교던가?
안동에도 그런 운치 있는 다리를 만들어 놓았을 줄이야.
밤되면 야경이 괜찮을 듯 보였다.
낮에는 그냥 그랬음..
결정적으로.. 월영교 구경도 안가고
배가 고프다는 덕자때문에 곧바로 음식점으로 향했기에...
잘 모르겠음..^^




주문한지 한~~참이 지나서야 나온 잉어찜...
'중'자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식하게 큰 녀석이라서
다들 맛있게 잘 먹었음..
역시나 난 식욕이 없어서.........


<4>

정말 이해 불가 중의 하나..
울 동네가 큰 곳도 아니고 , 조막만한 마을에 오는 사람이래봐야
어차피 마을 사람들의 자식 내지는 며느리 손자.
그런데 저런 플랭카드가 필요할까?
(사실 하나만 찍어서 그렇지 플랭카드는 오는 길에 두 개나 있었다..)
어차피 마을 사람들이 갹출해서 돈을 내었을 텐데..
그 돈 있으면 오는 손자들 까까라도 사줄 것이지..
저런 플랭카드에 기분 좋아하고 좋아라할 이 마을 출신의 아들 딸들이
있을까????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