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디 이상한 하루다.
pt1)도저히 못쓰겠다. 단 10분만에 모든 상황은 바뀌었기에..
pt2)
퇴근 시간 10분전..
방치 된 채로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시험 3팀을 가게 되는 건지..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인지...
고민을 해 봐야 어차피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내 선에서 해결하는 게 아니었다.
직접 부딪혀 보는 수밖에.
그 인사팀 대리를 만나러 갔다.
-그자식이라 칭하겠다.-
'할말 있는데요..'
'잘됐네.. 나도 할 말 있는데, 일단 나가지.'
'시험 3팀 가야 하는 건가요?'
'아니.. 그런 건 아니라....'
그 녀석의 말이 길어지고 있었다.
쓸 데 없는 말들을 주저리 주저리...
후에 입사할 애들 TO도 챙겨줘야 한다.. 뭐 그런 늘상 그런 말들....
그래서 어쩌라고?..?..
한참 뒤에 한다는 소리가
'울산 내려가라'
순간 벙 떠버렸다.
'예?'
'석달 뒤에 어차피 연구소 정리해서 다 올라오니까
석달만 있으면 남양 돌아오잖아 TO정리는 내가 알아서 해 줄 테니까.....'
주절 주절....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닌
마른 하늘에 홍두깨를 맞은 느낌...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사건의 전개.
싫습니다. 거기에 내려간다고 올라온다는 보장도 없고 게다가
울산의 그 시험팀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어떻게 거기를 갑니까. 차라리 다른 곳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래? 그럼 뭐 알아서 하던지, 나는 내 선에서 노력을 하고 이대로 보고할테니까
자네 인생은 알아서 하게..
황당 그 자체.
갑자기 울산이라니 그게 무슨 말인가....
처음부터 울산 갔다가 올라오라고 했으면 당연한 말이지만 입사 자체를 안하고
다른 곳으로 나를 불러 주었던 수많은
-까지는 아니라도 몇몇 다른 회사에 갔을 것이다.
3팀을 피하는 것에만 정신을 몰두하다가 되려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이 상황.
처음부터 울산 얘기를 꺼냈을 수는 없는 걸까?
왜 한참 있다가 오늘 저녁에야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나로선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왜 내가 뒤에 입사할 녀석들 때문에 미리 자리를 피해 줘야 하는 것인지
나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재료과라고 선행을 가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도..
내가 울산을 가야 한다는 것도
이해불가.
그렇다고 납득할 수 없다고 방법이 생기는 건 더더욱 아니니까 고민은 깊어지기만 한다.
배를 짼다고 해도 내가 제대로 쨀 수 있을지가 ..
내게 싸울 힘이 있을까?
울산 다녀오기가 싫다기 보다는..
미지의 그 시험팀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문제다.
어떨런지... 과연 갈만한 팀일지.. 3팀보다 더 얄궂은 팀이면 어떻게 할지..
그게 걱정이다.
이글루스 가든 - 졸업 & 취업 & 연애 ^^
pt1)도저히 못쓰겠다. 단 10분만에 모든 상황은 바뀌었기에..
pt2)
퇴근 시간 10분전..
방치 된 채로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시험 3팀을 가게 되는 건지..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인지...
고민을 해 봐야 어차피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내 선에서 해결하는 게 아니었다.
직접 부딪혀 보는 수밖에.
그 인사팀 대리를 만나러 갔다.
-그자식이라 칭하겠다.-
'할말 있는데요..'
'잘됐네.. 나도 할 말 있는데, 일단 나가지.'
'시험 3팀 가야 하는 건가요?'
'아니.. 그런 건 아니라....'
그 녀석의 말이 길어지고 있었다.
쓸 데 없는 말들을 주저리 주저리...
후에 입사할 애들 TO도 챙겨줘야 한다.. 뭐 그런 늘상 그런 말들....
그래서 어쩌라고?..?..
한참 뒤에 한다는 소리가
'울산 내려가라'
순간 벙 떠버렸다.
'예?'
'석달 뒤에 어차피 연구소 정리해서 다 올라오니까
석달만 있으면 남양 돌아오잖아 TO정리는 내가 알아서 해 줄 테니까.....'
주절 주절....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닌
마른 하늘에 홍두깨를 맞은 느낌...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사건의 전개.
싫습니다. 거기에 내려간다고 올라온다는 보장도 없고 게다가
울산의 그 시험팀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어떻게 거기를 갑니까. 차라리 다른 곳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래? 그럼 뭐 알아서 하던지, 나는 내 선에서 노력을 하고 이대로 보고할테니까
자네 인생은 알아서 하게..
황당 그 자체.
갑자기 울산이라니 그게 무슨 말인가....
처음부터 울산 갔다가 올라오라고 했으면 당연한 말이지만 입사 자체를 안하고
다른 곳으로 나를 불러 주었던 수많은
-까지는 아니라도 몇몇 다른 회사에 갔을 것이다.
3팀을 피하는 것에만 정신을 몰두하다가 되려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이 상황.
처음부터 울산 얘기를 꺼냈을 수는 없는 걸까?
왜 한참 있다가 오늘 저녁에야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나로선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왜 내가 뒤에 입사할 녀석들 때문에 미리 자리를 피해 줘야 하는 것인지
나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재료과라고 선행을 가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도..
내가 울산을 가야 한다는 것도
이해불가.
그렇다고 납득할 수 없다고 방법이 생기는 건 더더욱 아니니까 고민은 깊어지기만 한다.
배를 짼다고 해도 내가 제대로 쨀 수 있을지가 ..
내게 싸울 힘이 있을까?
울산 다녀오기가 싫다기 보다는..
미지의 그 시험팀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문제다.
어떨런지... 과연 갈만한 팀일지.. 3팀보다 더 얄궂은 팀이면 어떻게 할지..
그게 걱정이다.
이글루스 가든 - 졸업 & 취업 & 연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