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오후 두시 이십팔분.

풍경소리 2005. 9. 11. 16:04
오후 두시 이십팔분.
200년 9월 11일...

누나집,
잠원동 한신아파트, 서울 서초구겠지?... 강남구였던가....

나혼자 조용히...

열린 창 사이로 휴일의 올림픽대르를 전력으로 달리는 차소리와,
귀에 꽂은 어제 산 mp3p에서 들리는 첨듣는 낮선 음악.

그리고 나혼자.

이제 일주일이 되었기에 아직 낮선 내 방 풍경...

그리고 나.

무엇을 해야 할 지 아직 자신이 없어 헤메고 있는 어벙벙한 영혼.

(한숨 자고 일어났다. ^^)

내일이면 짧디 짧은 내 백수 생활도 끝이난다. 이주가 조금 모자라는 시간.
한없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아쉬워 해 보지만
백수기간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다른 마땅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다.

멍하디 멍한 이 시간..
무얼 정리해야 한다는 것은 마음속의 작은 속삭임일 뿐,
정작 나 자신은 어디로 향해야 할 지 갈 피를 못잡고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첫 출근을 기다리며...
내일의 팀 배치를 기다리며..
그렇게 보내고 있다.

내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