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실 상당히 갑갑하다.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해석의 문제.
다행히도.
현섭이랑 박상을 꼬실 수 있었기에...
햇볕을 맛본 주말이 되었다.
남한 산성은 8호선 산성역에서 시작된다.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해석의 문제.
다행히도.
현섭이랑 박상을 꼬실 수 있었기에...
햇볕을 맛본 주말이 되었다.
남한 산성은 8호선 산성역에서 시작된다.
산성역 2번출구에서
9번 버스를 타면 이곳 저곳을 둘러 남한산성으로 직행한다.
1200원이라는 거금이 상당히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좀 좋지는 않았지만.
but 마치 산맥을 넘는 듯한 급커브로 점철된 꼬불꼬불한 길을 가다보니
600원을 두번이나 찍었던 그 주머니 가벼워지는 아픔(?)은 많이 가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름대로 상당히 올라서 터널을 지나면
갑자기 자그마한 분지와 그리고 그 분지에 자리잡은 마을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부터 남한산성 등산 내지는 관광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막 내려서 주변 지역도를 보면 상당히 멀어보이는 산성의 모습에 놀라게 되지만
막상 걷기 시작하면 곳곳을 금방금방 갈 수 있으므로, 괜히 겁먹지는 말 것.
도착했으면, 일단은 위로.....
처음엔 성벽이 지금까지도 제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놀랐었지만,
다시보니 역시나 , 시멘트로 발라놓은 성벽이었다.
70년대의 박정희 작품이라고 -아무도 그렇게 말한 적 없고, 실제로 그런지도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되는- 결론을 내려버렸다. 정비한지 한참이 된 건지 벌써 슬슬
새어나오기 시작하는 시멘트 안의 흙조각들을 보니...조금 씁쓸하다고 해야할까?
한국인의 산책지는 될 수 있을지언정, 진정한 역사 유적지나 관광지는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아쉬움 말이다.
분지 안에는 곳곳에 음식점이고..
등산로 이곳 저곳에 벤치가 놓여있기에 여름이라면 데이트코스로도 나름대로 좋아 보였다.
자가용 있으면 산성 안까지 드라이브해서 놀러오고
-대신에 차 막히기 시작하면 끝장이다. 도로가 워낙 좁고 험해서.. 막히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그냥 잠깐 5분 걸어 올라가 벤치에 앉아서 얘기나 하다 내려오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