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여자 & 친구 &후배 &...

풍경소리 2005. 1. 27. 11:17
내 집요함이었을까?
끝까지 물어서 그 말을 들었던 건.
그럴 것 같다고 불안해 하며 듣고 싶지 않아했던 그 사실을
굳이 들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후배를 좋아하는 여자,
그러면서 자신의 친구를 그 후배에게 소개시켜준 여자.
그리고....
그 친구에게 첫눈에 반한 그 후배.

하지만 소심해서 그 친구에게 연락조차 못하는 후배.
반대로 갑자기 후배를 자주 챙기기 시작하는 여자.

모든 걸 알아버린 소심한 후배의 선택은.
그저 양쪽 모두에게서 멀어지는 것.
그게 자신의 선택일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진실을 느끼면서도 모르고 싶어했던 후배.

그리고 예상했던 그 과정속에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몰래 들어간 미니홈피에 올려있는 그녀의 사진,
사진속의 그녀는 너무나 예뻐보인다.
너무나, 특히나 오늘은 더욱.
...

It's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