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할 거리 하나 찾기.

풍경소리 2006. 1. 16. 23:20
드뎌~~~
쓸만한 사이트를 하나 찾아내었다.
www.booktopia.com
다들 알고 있는 사이트일런지는 모르겠지만..
e-book전문 온라인 서점이고,
책값은 대충 실제 책의 40%선...

하지만 모니터로 글을 보는 것에 40%의 책값을 지출하는 건 조금 아리까리한 게 사실이다.
인터넷 서점도 따지고보면 무료배송에 10%할인에 10%정도는 마일리지로 적립되고 있으니
그걸 따지면 뭔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현물'이 없는 데 40%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게
살짜쿵 께림직하다. 게다가 어제 뒤지다가 알게 되었지만 yes24에서 책을 살 경우 e-book을
무료로 준다고 한다. 그말인 즉슨 책을 사면 컴터로 그 책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말.
물론 실제 책이 있는데 컴터로 보는 괴짜가 흔하랴만은 실제 효용성은 차지하더라도
온라인 전문 책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져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실 좋은 사이트라고 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책을 사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책을 읽는데
있는 거다. 북토피아에선 매일 책 한권씩을 공짜로 풀어 준다. 매일 하릴없이 시간을 떼우려고
맘먹은 내게는 최상의 기회다. 매일 한권이라는 게 좀 부담이 갈 수도 있지만 나의 책 읽는
속도라면 두시간만 읽으면 왠만한 책은 다 끝낼 수 있다. 비록 이 회사에서 찍어주는 책만
읽어야 하기에 선택의 권한이 없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짜 책이 어딘가? ^^
대학 들어오고나서부터는 너무 책을 멀리 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좋은 게 있는 줄 진작에
몰랐던 게 한이다.

^^
여튼 오늘은 [환속 - 환속한 다섯 사람의 이야기]을 읽었다.
솔직히..
그냥 가벼운 도덕책 속의 수필을 읽는 느낌.

요새 내 취향엔 처세술이 딱 어울린다..--a
예전엔 절대 거부하던 장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