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호흡

눈 치우기.

풍경소리 2005. 12. 21. 22:18
일곱시 이십분, 포란재를 나섰다.

어슴프레하게 덜 개인 날,
과장을 약간 보태자면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

그리고 여덟시 팀에 도착했다.
신과장님과 동준씨가 눈을 치우고 있는 게 보였다.
그리고.. 이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 일순이형, 성윤이형.. 셋을 포함하면 다섯 명 뿐이었다.
여덟시 정각에 도착했는데,
백명이 되는 팀원들 중에 제때에 도착한 사람이 겨우 다섯이라니.

눈이란 참 좋은 녀석이다. 단, 내가 지각할 때에나....--a
포란재에 살때는 전혀 도움이 아니되는 거였다..
쳇..

덕분에 남들보다 더 일찍 더 오래 눈을 치워야 했다.
삽을 들고 눈을 밀고 옮기고..
군대도 아니고, 회사서 이게 뭔 짓거리냐고.
40분을 움직여 몸이 뻐근해질무렵.. 눈 치우기는 다행이 끝났다.

ps)글이 점점 짧아진다.
기승전결도 무시하고.....
늘어나는 건 게으름뿐인 듯...
오늘도 피곤하다.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