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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2005. 1. 29. 19:32
오늘은 눈이 왔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눈이 온다고, 눈 사진을 찍을거라고 좋아했었고...
학교에 오는 길엔 눈 때문에 버스가 안 올라온다고 궁시렁 거렸고..
학교에 와서는 눈 때문에 필름이 배달 안 될 거라고 우울해 했었다..--;;
우체국 택배라서..
눈 오는 이런 날씨에는 절대 배달이 아니 될 줄 알았기에
눈물을 머금고 2500원을 투자해서 매점에서 필름을 샀다...
하지만 아뿔싸......
예쁜 눈 사진을 많이 찍어야겠다고 했던 다짐과는 달리,
눈은 어느 새 흔적조차 없이 녹아버렸고...
절대 올 리 없다고 생각했던 필름은
오늘 배달되었다.--;
뭐냐고....
쓸 데 없이 돈만 날렸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