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
절대 처리자 위주, infinite stop 행정...~~
풍경소리
2005. 10. 17. 22:47
공무원 사회의 무능력함과 무사안일주의 느려터진 행정.. 등등은 늘 욕을 먹는 소재다.
하지만...
여기에 알려지지 않은 적수가 있었으니...
바로 h모 자동차 총무과....가 바로 그것이다.
수 많은 많고 많은 일들 중에..
오늘은 이번 기숙사 신청 관련한 일만 몇 자 적고 자야겠다.
열시 사십분이다. 벌써.
기숙사를 신청한 건 지난 주 화요일.
서류 미비를 핑계로 쿠사리 먹음.
하지만 분명히 접수는 화요일에 완료 되었다.
추가 서류는 수요일에 갖다 주었고.
실제로 기숙사 배정에 걸리는 시간은
-프로세스를 밟는 데 걸리는 시간은 - 하루가 채 못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요일에 말하기를 주말(금요일)쯤이면 배정이 될거라고
하는 것이다. 배정이 되면 연락해 줄테니 기다리고 있어란다.
하지만 역시나 주말(금요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
그렇게 금요일은 잘만 흘러가고...
금요일 17:03분... 업무시간이 지난 바로 그 시간에 문자가 왔다.
배정 해 줄테니 월요일 이후에 방문해라고....
주말에 이사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나참..
그리고 월요일, 오늘.
총무과로 갔다. 담당자는 30분동안 부재중.
30분 후에 갔더니 그냥 종이 하나 내주면서 기숙사 가서 해결해란다.
그 집에 세명이 들어가 있으니 내가 네번째라고.
알아서 살라고...
그래서 알아서 갔다.
도저히 왜 거기에 건물이 있어야 하는 지 모르는 전원을 넘어 심산유곡에 박힌
아파트를 찾아.. 관리 사무소를 찾아 열쇠를 받고 ...
방으로 들어갔다. 대충 들러보고 나오는 길에
운좋게도 지금 살고 있는 직원을 마날 수 있었다.
한데....
이게 뭔가.
이미 그 집에는 네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임단협 결과에 의해 기숙사에는 1가구당 네명이 살게 된다.
분명 세명이 살고 있다고 했었는데, 네명째가 되어야 할 내가
다섯명 째가 된다???
장난하냐?
장난하냐고?????
나오는 길에 그 사람이랑 마주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 없이 의심없이 짐 다 싸들고 기숙사 입주를 위해 왔는데....
들어갈 자리 없이 네명이 날 쳐다보면 ...
당최.. 뭘 어찌 해야 할까?...
난감한 상황을 피한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얘들 왜 이래?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일 처리를 왜 이따위로밖에 못하는 거냐고...........
--;;;
얄궂기 그지 없다.